* 시커먼 돼지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
--- 복지복권 2,000만원(97. 12 경남 사천 유현식씨 28)
* 배가 갈라진 돼지가 붉은 피를 쏟는 꿈, 지네꿈
---더블복권 4억원(98. 4 충주 김모씨, 32)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하고 어렵게 지내던 충북 충주시의 김모씨
(32)는 행운을 암시하는 꿈을 여러번 꾸고는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번은 배가 갈린 돼지가 붉은 피를 쏟으며 재래식 화장실에 빠지
는 꿈이고, 한번은 주머니에 뱀과 지네가 들어있는 꿈이었다. 이후로
더블복권을 연번호로 계속 구입했다가 1, 2등을 모두 맞춘 것이다.
* 커다란 어미돼지가 새끼들을 끌고 집으로 들어오는 꿈
----기업복권 라노스(98. 6 경남 남해 심의일씨) :
"집사람이 당첨 전에 돼지꿈을 꾸었어요. 커다란 어미돼지가 새
끼들 십여마리나 끌고와 집으로 들어오더랍니다."
버리지않고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낙첨복권을 우편으로 보낸 다음
날 꾼 꿈이다.
* 오물이 묻은 더러운 돼지를 안는 꿈
창원시 중동에 살고있는 이계수씨(43)는 용꿈과 돼지꿈을 나란 히
꾸고 나서 관광복권 아토스에 당첨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 당첨이 되기 이틀전에는 용꿈을 꾸었고, 당첨이 되던 날은 돼 지
꿈을 꾸었어요. 오물이 묻은 더러운 돼지가 나를 향해 막 달려오는데
제가 돼지를 확 안아버렸죠. 실제 상황이라면 도망을 쳤을 테지만 꿈
이라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좋더군요 "
* 돼지 불고기 먹는 꿈
경북 김천 농협에 근무하는 안중혁씨(32)는 얼마전 회사에서 당직
을 하다 잠깐 잠이 든 사이 재미있는 꿈을 꾸었다. 다름아닌 회사 직
원들과 회식을 하는 꿈이었는데, 회식의 메뉴는 돼지 불고기였다. 평
소 500원짜리 복권도 별로 걸려본 적이 없는 안씨였지만, 왠지 좋은
예감이 들어 복권을 2장 샀다.
돼지 꿈이 복꿈이라면 그것을 조리까지 한 돼지 불고기 꿈은 한수
더 높은 복꿈이 아닐까 하는 주장과 함께. 그의 주장은 틀리지 않아
서 그 2장의 복권에서 아토스 당첨이라는 큰 행운이 찾아왔다.
우연히 일치가 아니라면, 돼지꿈뿐만 아니라, 돼지 고기를 먹는 꿈도
좋게 실현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경우 돼지 뿐이랴. 직원들과
화목하게 어울려 회식을 하는 꿈이라면, 무언가 좋은 일로 실현될 것
은 틀림없을 것이다.
* 꿈에 커다란 돼지가 안방에 들어와 앉는 꿈
--즉석복권을 구입, 라노스 승용차에 당첨.
"꿈에 커다란 돼지가 안방에 들어와 자리를 차고 앉아 있었다.
또 한번은 석기시대 유물인 빗살무늬 항아리를 얻어 창고에 두었는데
점점 커지는 꿈이었다."
필자 주: 돼지가 들어오는 꿈외에, 항아리가 점점 커지는 표상에서
크게 번성하는 일이 일어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전개로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실
현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나쁜 꿈의 표상인 경우에라도 꿈의 실현을
피할 수는 없도록 되어 있다.
꿈은 상징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어떤 일에 대해서 어렴풋하게 보여줌
으로써, 장차 앞으로 일어날 길흉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주고
있다.
나쁜 꿈을 꿔서 안좋은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어나기로 예정된
안좋은 일의 결과를 꿈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여 주고 있는 것
이다.
끝
